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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라진 활판 인쇄 40년 만에 부활시킨 어느 인쇄공의 집념
등록일 2018-07-26
 
전용태 책과인쇄박물관, 활판 인쇄로 김소월의 '진달래꽃''못잊어' 출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글자 틀에 납물을 부어 활자를 만들고, 원고에 필요한 활자를 하나씩 뽑아내 책을 만들던 활판 인쇄는 1970년대 우리 곁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쇄 공정이 단순화되면서 활자의 눌림에 따라 느껴지던 글자의 깊이나 손으로 만졌을 때 오톨도톨한 입체감도 함께 사라졌다.
수백만원에 이르던 활판 인쇄기는 한순간에 고철 신세가 됐다.
 
인쇄기에서 나오는 잉크 냄새가 그리워 어느 날 주변을 돌아봤을 때 활판 인쇄기는 세상에서 거의 종적을 감춰가고 있었다.
남은 인쇄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변화의 물결이 더딘 강화도 등 국내 섬이나 해외 벼룩시장이었다.
이렇게 세상에서 사라져 가던 활판 인쇄기를 구해낸 사람이 강원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 인근에 2015년 '책과 인쇄박물관'을 개관한 전용태 관장이다.
인쇄물만이 주는 입체감과 무게를 오롯이 복원하고 싶었다.
납을 녹여 활자를 하나씩 만들고, 활판 인쇄술을 이용해 옛날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건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었다.
다행히 이 도전은 그가 박물관을 준비하면서 구해 놓은 활자를 만드는 주조기, 수십만 자의 자모, 활판 인쇄 기계들이 있어 현실화됐다.
첨단 기술이 자리 잡은 요즘 40년 전에 사라진 활판 인쇄술로 복원해 책을 찍는 작업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책에 필요한 다양한 크기의 글자를 하나씩 만들기 위해 수십t의 납을 사들이고, 활자를 만드는 주조 장인을 초청해 기본 활자를 만드는데 무려 2년이 걸렸다.
글자 하나에도 5∼6번의 손길이 가는 고된 작업이었다.
그는 이렇게 복원한 활판 인쇄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못잊어'를 최근 펴냈다.
 
 
기사원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7/18/0200000000AKR20180718057300062.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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